정부가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방안을 29일 발표한다. 이에 따라 신규 특허 수 및 공고 시기 등을 두고 롯데, SK를 비롯 신규 특허를 노리는 사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여부를 비롯 신규 특허 수 등을 오는 29일 3시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신규 사업자 수를 최대 4곳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허 취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곳은 지난해 말 특허를 잃은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다.
이들이 가장 집중하는 것은 신규 사업자 특허 공고가 나오는 시점이다. 각각 오는 6월 말과 5월 중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만큼 공고가 빠를수록 영업중단 일자를 최소화할 수 있기 떄문이다.
통상 관세청 공고가 난 뒤 4개월여 동안 기업 신청을 받고 사업제안서 제출이 마감되면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신규사업자가 선정되게 된다.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현대백화점과 이랜드는 각각 신규특허 여부 및 특허 개수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신규 특허 개수가 2개 이하일 경우 업력이 긴 롯데와 SK가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셈법에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개수 및 시점 등을 두고 여러 설이 돌며 관심이 집중된 상태"라며 "발표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모두 의견 표명을 자중하고,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갤러리아, HDC신라, 두산, 신세계, SM 등 지난해 말부터 서울에 새로 개점했거나 오픈이 예정된 신규 면세점들은 추가 특허 허용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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