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터뷰]강창일 "박지원과 신뢰관계… 4선 원내대표 나서야"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6.04.29 05:31

[the300]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강창일 의원

3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강창일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6.3.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와는 신뢰 속에서 대화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이 된 만큼 국민의당과 손을 합쳐 제20대 국회의 입법협상을 주도해야겠죠."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강창일 의원은 28일 머니투데이 the300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파트너십을 들었다. 그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인간적으로 신뢰하는 사이"라고 설명하며 "박 원내대표가 안 나섰으면 원내대표 출마를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원내대표만 세 번째일 정도로 노련한 박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여소야대의 제20대 국회에서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선 원내대표론'을 설파했다. 박 원내대표의 격에 맞춰 4선 의원이 원내대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서로 신뢰하는 박 의원과 호흡을 맞추면 의정활동을 더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출마를 최종 결정한 것"이라며 "당내에 계파가 없으면서, 국민의당과 신뢰관계가 있고, 4선 의원이니까 출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되면 여소야대의 상황을 이용해 박근혜 정권의 경제실패를 막아내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 손을 잡아야 원활히 추진가능한 부분이다. 그는 "국정의 한 축을 맡았다는 기분으로 책임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내 제1당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경제과제는 경제민주화에 기반하고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는 법인세 정상화를 언급했다. 누리과정 예산과 노인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법인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야권 내에서는 통합을 위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국민의당까지 아우르는 야권 대통합을 할 수 있어야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같은 큰 그림을 그리며 비주류·무계파 중진의 위치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의원은 "그동안 비주류에서 활동하며 당의 혁신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무계파이기 때문에 당의 혁신을 이뤄 정권을 되찾아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계파주의가 날뛰고, 초강경파가 난무하면서 당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다. 계파병이 도지면 영원히 국민에게 버림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결과는 집안 싸움을 하지 말고 대통합을 이뤄 정권을 찾아오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불통이 우리당을 원내 제1당이 되게 만들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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