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2.7원 하락 마감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16.04.27 15:42

원/달러 환율 나흘 만에 하락…美 기준금리 발표 앞두고 하락 폭은 크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27일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 약세(환율 하락)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내린 1148.3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주문이 지난달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1.9%를 하회한 것. 자본설비 부문이 여전히 취약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 전망이 투자를 지연시킨 게 영향을 끼쳤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달보다 1.9포인트 떨어진 94.2를 기록했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단기 전망이 3월보다 덜 긍정적이었던 셈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도 환율 하락을 압박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 금융행사에 참석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4월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 아울러 일본 중앙은행(BOJ) 역시 28일까지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 외환시장의 관망 분위기는 더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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