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수익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1분기 매출액이 총 2조7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영업이익은 170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앞서 LG유플러스의 컨센서스(증권업계 추정치 평균) 매출액은 2조7311억원, 영업익은 1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5%, 9.69%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 1분기와 견줘 33.9% 증가한 1101억원,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8% 늘어난 5736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조 3206억원을 찍었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한 1조2257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중고 보상 프로그램인 '심쿵클럽' 등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1210만명이며, LTE 가입자는 1019만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84.2%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가입자가 증가한 배경에 대해 'LTE 비디오포털' 등의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유선 수익은 IPTV를 중심으로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수익증가와 전자결제 등 e-Biz 수익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8467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통틀어 1분기 유선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2% 증가한 약 1042만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CFO 이혁주 부사장은 "비디오, IoT(사물인터넷) 등 핵심성장사업이 새로운 매출 창출 기반으로 성장하기 위한 플랫폼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혁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제고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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