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조3400만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 6%는 2010 년 연결 IFRS 회계기준 실적이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실적 부진은 신흥시장 수요둔화에 따른 국내 공장 (수출판매) 및 브라질, 러시아 공장의 가동률 하락으로 원가율 훼손, off-lease 확대에 따른 리스 반납차량 처분손실 발생, 금융 인센티브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기대치 이상의 실적이 발표됐는데, 이는 한국항공우주 지분 처분이익 약 2656억원은 온전히 반영된 반면, 약 1700 억원 이상으로 예상됐던 현대제철 처분손실은 NH투자증권과의 36 개월 swap 계약을 통해 50억원 이하만 회계처리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시되고 있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6.57 조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점진적 이익 기대치 하락 구간에서 구조적 주가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신흥시장 수요 회복으로 미국 리테일 판매 안정화와 국내공장 수출판매 개선이 동시에 발생될 때, 이익 기대치의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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