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조선·해운 구조조정 영향 미미할 것-동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6.04.26 07:47
동부증권은 26일 기업 구조조정이 상장 일반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관련 부실이 발생할 경우 대형은행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선제적으로 충당금이 적립돼 있기 때문에 상장된 일반은행들 실적에 주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책은행과 달리 일반은행의 부실처리 속도가 빠르다"며 "2015년말 기준으로 총여신의 27.6%를 점유하는 산업, 수출입, 농협, 수협 등 비상장 특수은행들이 30조원인 은행권 고정이하여신의 53.1%를 차지하고 있는데,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이 많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경우에도 은행권여신의 대부분은 산업은행 등의 여신규모가 크고 시중은행의 여신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12월 KDI에서 발간했던 <부실 대기업 구조조정에 국책은행이 미치는 영향> 자료를 살펴보면, 국책은행의 워크아웃 개시시점은 일반은행에 비해 더 늦은 반면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는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발표된 1분기 은행들 실적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자율협약 신청기업에 대한 익스포저도 미미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손실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KB금융의 경우 현대상선 관련 손실을 이미 지난해 4분기에 반영한 바 있으며, 이번 1분기에도 한진해운 외 기타 조선·해운업종 대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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