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희망퇴직 실시…구조조정 신호탄되나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6.04.25 18:45

최대 42개월치 임금 보상, 200여명 감축 예정…안방보험발 구조조정 본격화 여부 관심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향후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이날부터 5월 4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1981년 이전 출생이면서 2001년 이전 입사자가 대상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최대 42개월치의 임금을 보상금으로 지급 받을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앞서 지난 2013년 12월 희망퇴직을 실시해 201명의 인원을 감축한 바 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희망퇴직 이후 추가 인력 구조조정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을 계기로 알리안츠생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 인수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그룹은 1999년에 당시 국내 4위 생보사인 제일생명을 인수하면서 노조를 비롯한 기업문화를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결과 알리안츠생명은 생보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근속연수에 따라 가산율을 정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퇴직금 누진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점장의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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