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OLED 발광재료 수요의 93%, 한국서 쓴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6.04.22 15:04

유비산업리서치 조사..전체 수요 중 삼성디스플레이 64%, LG디스플레이 29% 사용

올해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수요의 약 93%를 한국 업체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가 발간한 '2016 OLED 발광재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사용될 OLED 발광재료 수요는 약 38톤으로, 이 중 한국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은 약 36톤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즉 한국의 양대 OLED 패널 제조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발광재료의 양이 전체의 93%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보고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수요의 64%, LG디스플레이가 29%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 기준 올해 OLED 발광재료 시장 규모는 총 6억7700만 달러(약 7700억원) 수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2016년부터 전세계 OLED 발광재료 시장은 연평균 46%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2021년 43억2300억 달러(4조925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AMOLED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대면적 OLED 패널 양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유비산업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AMOLED 패널을 장착한 갤럭시 S7시리즈의 흥행이 예상되고 보급형 갤럭시 시리즈의 AMOLED 적용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예정"이라며 "LG디스플레이도 올해 대면적 OLED 패널 생산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국의 시장 내 비중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패널 업체들도 본격적인 AM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중국의 OLED 발광재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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