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연세대 대학원생 A씨(여)로부터 같은 학교 B교수에 대한 강간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중이다. A씨는 고소장에 "지난 2년간 B교수한테 5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썼다.
경찰은 A씨 조사를 마쳤으며, 다음 주 B교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라 실제로 혐의가 있는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안다"고 말했다.
반면 B교수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B교수와 A씨는 정상적으로 교제하던 중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며 A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제기되자 B교수는 최근 학내보직에서 물러났다. B교수 측은 기혼임에도 여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점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징계 여부는 수사결과를 지켜본 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평소 (B교수가) 남학생들을 노예 취급하고 외모가 뛰어난 여학생들을 노리개로 삼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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