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방으로…'여수밤바다' 포함한 5개 '세방화 관광상품' 선정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6.04.17 15:52

문화체육관광부, 세계화에 걸맞은 지역 상품 5곳 최종 선정…부산·강원·경남·전남·대구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5개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위 ‘세방화’(glocal, 세계화(global)를 추구하면서 지방(local)의 특징을 살리는 것) 관광 상품으로 부산, 강원, 경남, 전남, 대구 등 5개 지역 콘텐츠를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선정 콘텐츠는 부산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찾아 떠나는 부산 서면메디컬스트리트 메디뷰티 힐링여행!’과 강원의 ‘헬로우(Hello)! 2018 평창!’, 경남의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커플 여행’, 전남의 ‘여수 밤바다’, 대구의 ‘진짜 즐기는, 진짜 대구여행’ 등이다.

이중 부산과 강원, 경남 콘텐츠는 명확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이에 부합하는 관광 자원을 결합한 점이 인정받았다. 부산 콘텐츠는 국가·연령별로 선호하는 의료·미용 상품을 쇼핑, 먹거리와 연계했고, 강원 콘텐츠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라는 콘셉트로 강원 지역을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했다. 경남 콘텐츠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중심으로 웨딩 여행 코스를 제안한 점이 시선을 끌었다.


전남과 대구는 내국인의 사랑을 받는 ‘진짜 한국관광’을 제안해 선정됐다. 전남은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로 알려진 ‘여수 밤바다’의 야경 등을 연계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 관광명소라는 이미지를 부각했고, 대구는 대구 사람들이 즐기는 관광코스를 재해석해 외래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도록 구성했다. 김광석길 등 도심체험은 물론, 치맥(치킨과 맥주) 등 미식관광, 야구경기 관람 등 스포츠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5개 콘텐츠를 더욱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가공한다는 계획이다. 가공작업이 마무리되는 5월부터 최근 선정된 ‘지역전통문화 활용 체험관광 콘텐츠’ 5개를 포함한 총 10개 관광콘텐츠의 해외 홍보·마케팅을 진행한다.

문체부 이우성 국제관광정책관은 “다양한 관광 정책 중 ‘세방화(글로컬) 관광상품 육성’은 외래관광객의 관심을 지역으로 돌리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관광 콘텐츠 육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다양한 매력의 한국을 경험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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