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매 순간 우리는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꿈과 목표를 향하든지, 집착과 욕심에 사로잡히든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런 세상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인생사를 쓰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세월도 흘러간다. 언젠가 그 에너지가 모두 방전되고 불태워져 버린 날 우리는 삶을 마감할 것이다. 그 마지막 날은 희극이나 비극, 또는 밋밋한 서사가 될 수도 있는 한 인간의 역사가 완성되는 날이다.
아직 긴 세월을 살진 않았지만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안의 여러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축적된 한 인간의 삶을 떠올려 본다.
시간이 흐르면서 삶의 에너지는 닳고 육신은 죽음으로 소멸되어버린다. 하지만 매 순간은 차곡차곡 쌓인다. 한 층씩 쌓아 올려 결국 한 건물이 완공되는 건축의 일반적 의미에 인생사를 투영해 본다.
건물 각 층은 비슷한 구조로 이뤄져 있지만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활용도가 조금씩 다르다. 매일 비슷한 삶이지만 매 순간 다르게 일어나는 이야기가 있고, 한층 한층이 표현한 하루하루는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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