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유흥가 앞 명품백' 한국여성 사진 사과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6.04.12 14:17

'소주방' '파티타운' 간판보이는 유흥가 앞 디올백 든 한국여성 작품 전시해 '비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올이 최근 한국여성 비하 논란으로 번진 사진작품 '한국여자' 전시에 대해 사과하고 전시 중단을 결정했다.

디올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에 전시됐던 이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디올은 이와 함께 작품 전시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올은 여성의 진취성을 강조하고 자존감을 북돋우며 여성에 대한 존경과 권위신장을 위한 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디올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디올 핸드백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이완 사진작가가 내놓은 '한국 여자'라는 작품이 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작품은 어깨가 깊이 파인 검은 원피스를 입고 빨간색 레이디 디올 핸드백을 든 여성이 유흥가 앞에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표현한 사진으로 '소주방', '룸비무료', '파티타운' 등의 글귀를 담은 유흥주점들이 여성의 배경에 나타나 있다.

이에 관람객 및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한국 여성을 '성을 팔아 명품백을 구매하는 여성'으로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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