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선희 소속사, 부동산만 244억 보유… 임대 수익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6.04.04 16:45

작년 영업익 6억1700만원 '전년비 86.8%↓'… 이승기 입대로 수익 악화 가능성

이선희, 이승기, 이서진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6.8% 급감했다. 올해는 주 매출원인 이승기의 군 입대로 수익이 더 악화될 전망이다.

다만 244억원이 넘는 청담동 건물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임대수익만 지난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영업이익이 6억1700만원으로 전년대비 86.8% 줄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32.8% 줄어든 93억5300만원이었다.

후크엔터의 영업이익이 한 자리 수를 기록한 것은 2012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인건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건비는 8억4200만원으로 전년대비 34.5% 증가했다. 여비교통비와 복리후생비 등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임직원들의 연봉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

2002년 설립한 후크엔터는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 출신인 권진영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은 이선희, 이승기, 이서진 등이다.


후크엔터는 용역 수입 91억 가운데 71억원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아티스트의 수익 배분율은 8대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수익 배분이 아티스트에게 유리한 콘서트 매출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후크엔터는 지난 2월 1일 주요 매출원인 이승기가 군에 입대하면서 2016년 영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선희는 콘서트 중심이고, 이서진은 드라마 '결혼계약' 출연이 활동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격적인 엔터 영업보다는 안정적인 건물 임대업으로 사업 방향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후크엔터는 지난해 7월 138억원을 투자해 강남구 청담동의 건물을 매입했다. 2011년에도 100억원대의 건물을 매입해 화제가 됐다.

이번 건물 매입으로 후크엔터의 임대료 수입은 연 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86억원을 국민은행으로부터 차입, 연 이자가 2억원 수준으로 실제 수익은 5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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