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롱숏펀드 설정액(지난 1일 기준)은 5052억원으로 연초이후 2404억원이 증가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롱숏펀드 전체 설정액(1조4143억원)이 연초 이후 768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탁월한 성과다. 실제로 올 들어 롱숏펀드로 자금이 들어온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키움투자자산운용(323억원)과 유리자산운용(103억원), 플러스자산운용(2억원) 등 4곳밖에 없다. 나머지는 자금 유입 자체가 없거나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갔다. 설정액은 펀드 투자자가 운용사에 맡긴 투자원금을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의 성태경 상무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상품은 '스마트롱숏 펀드'다. 이 펀드는 롱숏 전략과 주식 투자 비중에 따라 '스마트롱숏70·50·30'으로 분류되며, 1년 수익률은 독보적이다. 스마트롱숏70 펀드는 1년 수익률이 11.01%로 전체 롱숏펀드 중 가장 높고, 스마트롱숏50·30 펀드도 3위(8.27%)와 7위(6.29%)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전체 롱숏펀드 1년 수익률 상위 10개 중 7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다.
1년 수익률 1위인 스마트롱숏70 펀드의 경우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롱포지션 88.65%, 숏포지션 11.34% 비중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주식과 채권에 각각 55.01%, 9.38%씩 투자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IT 28.97%, 소비재 26.68%, 금융 11.11% 등에 분산 투자되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롱숏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금리+알파(α)로 보통 5~8%를 목표로 하며, 목표 수익률이 이 수준을 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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