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의 황제' 피아졸라의 '사계', 커피값으로 즐기자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4.04 07:31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17일 오후 1시 서울 금호아트홀 내 문호아트홀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 자매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빌딩 금호아트홀에서 진행된 2016 머니투데이 나눔콘서트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경쾌한 비발디의 사계와 탱고의 열정이 녹아있는 피아졸라가 그린 사계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2016 머니투데이 나눔콘서트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4월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 금호아트홀 내 문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러시아에서 17년간 유학하고 돌아온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피아니스트 송세진 자매의 재능기부로 열리는 '소리선물' 공연은 입장료 5000원으로 책정해 클래식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또 입장료 수익금 전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장애아동에게 기부된다.

이번 공연에서 두 자매는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이어 연주한다. 두 거장이 그려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번갈아 감상하며 비교해볼 수 있다.

'리베르탱고'로 널리 알려진 피아졸라의 사계는 친숙한 비발디의 사계와 달리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원래 제목은 '네 계절의 포르테냐'로 '포르테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중심으로 발달한 음악을 통칭한다.

피아졸라는 비발디처럼 각 계절을 1악장으로 구성해 4악장으로 된 하나의 곡을 만든 것은 아니다. 별개의 곡을 쓰면서 4계절을 테마로 한 부분을 삽입했다.

이후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각기 다른 곡에 흩어져있는 테마를 발견했고 친구인 작곡가 레오니트 데샤트니코프에게 편곡을 부탁해 하나의 곡으로 만든다. 피아졸라의 '사계'는 비발디가 살아있던 시대인 바로크 음악과 탱고라는 현대음악이 조화돼 새로운 매력을 들려준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소리선물' 공연은 지난 한 해 공연을 통해 모인 입장료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기형의 귀를 가지고 태어나 2003년부터 10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추가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장애 4급) 등 가정환경이 어려운 장애 아동들에게 후원됐다.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 일 시 : 2016년 4월17일(일) 오후 1시
- 장 소 : 서울 금호아트홀 內 문호아트홀(대우건설 3층)
- 출 연 :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
- 가 격 : 1인당 5000원(온라인 예매)
- 프로그램 :
1. 비발디 '사계' 작품번호 8-1, 2, 3, 4 (봄, 여름, 가을, 겨울)
2. 피아졸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
- 후 원 :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대우건설
- 예 매 : 바로가기 ☞ nanum.mt.co.kr
- 문 의 : 머니투데이 사업국 (02)724-7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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