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멕시코 대통령과 인프라·ICT·의료 협력 논의"

머니투데이 멕시코시티=이상배 기자 | 2016.04.03 10:27

[the300] 멕시코 동포 만찬 간담회에 한복 입고 참석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멕시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저는 이번 멕시코 방문 기간 중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과 에너지와 인프라, ICT(정보통신기술), 보건 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포사회와 진출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혜택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4일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의 구조개혁 성공사례를 토대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또 박 대통령은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뉴스로 여러분도 걱정이 클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과 도발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철저한 고립과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정착되고, 궁극적으로는 평화통일 시대가 열리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보다 크게 웅비해 나가는 길에 지구촌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이야말로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는 동포들의 지역 특성에 맞는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포사회 역량 제고를 위한 한인 네트워킹 확충에 중점을 둔 맞춤형 동포사회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 멕시코는 오랜 동포사회의 역사와 함께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거점이라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맞춤형 영사 서비스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멕시코 정부와 치안분야 협력도 지속해 가겠다"며 "차세대 동포들이 한민족의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차세대 정체성 교육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전세계의 한민족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동포 사회 네트워크 기반을 계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순방 때 동포 간담회에서 항상 한복을 입는 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초록색 고름이 달린 미색 저고리와 붉은색 치마 한복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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