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가간 핵안보 역량 격차 해소해야"

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이상배 기자 | 2016.04.02 02:11

[the300]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 발언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 "국가 간 핵안보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등 52개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박 대통령은 2014년 제3차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증진을 위해 각국이 취한 조치와 성과를 전하고, 우리나라가 그동안 핵안보 모범국으로서 관련 정부 조직과 규범을 강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전세계 52개국 정상,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과 국제 핵테러 위협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결과 문서로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 의지를 담은 정상성명(코뮤니케)을 채택했다.

본회의 직후 단체 사진촬영 순서에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함께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았던 미국·네덜란드 정상과 기념촬영을 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핵안보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도 발언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발언을 통해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 핵안보 체제 강화를 위한 그동안의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기여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시나리오 기반 정책토의 및 종료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10년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는 4번째인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사라지고 장관급 핵안보 회의로 대체된다.


12년 만의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열고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발언을 통해 핵안보 체제 강화를 위한 의지를 천명하고,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 의지를 담은 정상성명(코뮤니케)을 채택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확대 방안 △북핵 문제 등 지역정세 △중견국 외교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정상회담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이후 12년 만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해말 12년 간의 좌파정권을 청산하고 집권한 친시장주의 성향의 지도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이 협의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지속적인 지지와 기여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일 두번째 순방지인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 이 곳에선 4일 엔리케 패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5일 멕시코시티를 출발, 6일 서울에 도착하며 6박8일 간의 북중미 순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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