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中 시진핑, '北 비핵화 의지' 재확인

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이상배 기자 | 2016.04.01 07:21

[the300] 韓·中 정상회담, 美·中회담에 밀려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워싱턴 옴니쇼어햄 호텔에서 오후 4시57분부터 1시간20분 간 이뤄졌다. 앞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이 길어진 데 따라 당초 예정됐던 오후 4시보다 약 1시간 늦게 시작됐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 계기 양자회담 이후 6개월 만으로, 박 대통령 취임 후 7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무신불립'(믿음 없인 설 수 없다)이라는 문구가 기억이 난다.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 가는 기본정신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에 있다"며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한 관계를 전면적으로 기획하며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감내하기 힘든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도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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