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1일 워싱턴서 美·中·日 연쇄 정상회담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6.03.29 08:51

[the300] (상보) 한미일 3자 정상회담·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개최…멕시코시티서 한-멕시코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박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31일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날 한미일 3자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을 차례로 가질 예정이다.

이들 주변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대북압박을 위한 지속적인 대북제재 이행을 당부할 계획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이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행동 변화를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독자 대북제재 및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을 함께 견인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한중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소통 강화 등에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미·중·일 정상을 만나는 것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은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2년 만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방미 당시 양자회담 이후 5개월만으로 박 대통령 취임 후 네번째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 이후 4개월만으로 박 대통령에겐 두번째다.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 계기 양자회담 이후 6개월 만으로 두 정상의 일곱번째 회담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정상 리셉션과 정상 업무만찬에도 참석한다. 다음달 1일엔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와 업무오찬을 가진 뒤 지난해말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아르헨티나와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확대 방안 △북핵문제 등 지역정세 △중견국 외교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워싱턴 일정은 이날 시나리오 기반 정책토의와 종료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전세계 52개국 지도자와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변화하는 핵테러 위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국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정상성명(코뮤니케)도 채택된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워싱턴을 출발해 두번째 순방지인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 박 대통령은 3일 저녁 동포간담회에 참석, 동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4일 니에토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의 구조개혁 성공사례를 토대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북핵불용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전략적 공조방안에 대한 조율도 이뤄진다.

또 박 대통령은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 호혜적 파트너로서의 양국 기업인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5일 멕시코시티를 출발, 6일 서울에 도착하며 6박8일 간의 북중미 순방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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