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비상교육, 올해는 국정 교과서로 날아볼까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16.03.30 10:50

작년 이어 올해 또 과학 국정교과서 발행자 선정..출판업계 불황 속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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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출판기업 비상교육이 출판업계 불황 속에서도 올해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국정 교과서 발행자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기 때문. 이에 증권가에서도 최근 비상교육의 주가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이 지난해 초등 과학·통합 국정교과서 발행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초등 과학 국정교과서 발행을 맞게 되면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과학·통합 국정교과서는 1년간 발행하게 되며 과학은 2017년부터 3년간 추가로 발행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올해 과학·통합 국정교과서 부문에서 약 250억원 매출이 기대되며, 2017년부터는 과학 국정교과서만으로 매년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그동안 검인정 교과서 발행에 집중해 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정교과서 발행자로 선정됐다"며 "국정교과서를 발행하는 쟁쟁한 출판사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비상교육은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만큼 향후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비상교육은 교과서 및 참고서 발행 기업으로는 유일한 상장사다. 다양한 초중고 교과서 및 참고서를 발행해 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온 비상교육은 지난해에도 매출 14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71%를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 증대를 일궜다.

그러나 전체 실적에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검인정 교과서 발행과 관련해 지난해 정부가 가격을 인하키로 하면서 향후 교과서부문 실적감소가 우려되는 상황. 아직 정부와 교과서 발행사간 소송이 진행 중인만큼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소송기간 동안 검인정 교과서 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악재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작되는 국정교과서 발행은 비상교육에 있어 가뭄의 단비로 인식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검인정과 달리 국정교과서는 전 학교가 공용으로 이용해야 하는 교과서인데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관련 참고서 판매 증가도 가능할것으로 점쳐지면서 수익 창출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비상교육은 과학·통합 국정교과서 발행이 본격화되고, 중등 교재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완자'의 점유율 확대 및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 26%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비상교육의 국정교과서 발행자 선정을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비상교육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와 수익성 개선, 부수적인 교재 매출 발생과 극심한 분기별 계절성의 완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가 역시, 국정 교과서 낙찰 기대감이 반영되기 이전인 2월 초 대비 28% 상승했지만 향후 출판 부문의 높은 실적 성장이 분기별 실적에 반영될수록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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