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멕시코 방문…사상최대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6.03.28 15:38

[the300] 다음달 1일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다음달 2∼5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8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개최된다. 경제사절단은 144개사가 참여해 한-멕시코 경제협력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구성됐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2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총 144개사, 145명으로 한-멕시코 경제협력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중소·중견 95개, 대기업 13개, 병원 4개, 경제단체·공공기관 32개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은 각각 36명, 22명이었다.

경제사절단 참가업체들의 업종은 △기계장비·자재(23개) △자동차부품(20개) △보건의료·바이오(20개) △소비재유통(16개) △전기전자(13개) △에너지·환경(9개) △IT(정보통신)·보안(7개) △플랜트·엔지니어링(6개) 등이다. 안 수석은 "경제사절단에는 특히 보건의료, 에너지, 환경, IT·보안, 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업체들이 많이 참가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재·유통 분야도 많이 참가함에 따라 중간재와 광물자원 위주의 양국간 교역구조를 소비재 분야로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는 이미 8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를 신청,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기로 열린 1대1 상담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담회로 총 81개사가 참가했다. 이번에는 멕시코시티 1대1 상담회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1대1 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안 수석은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으로 은, 구리, 아연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반면 부품·소재 등 중간재 수요는 많아 우리와는 상호보완적인 교역파트너"라며 "미국, 유럽, 중남미들과 광범위한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구비하고 있어 미국,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전진 기지로서도 우리가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국가"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또 "멕시코 니에토 정부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시행될 국가발전계획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 녹색경제 추진, 내수시장 활성화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인프라 시장 진출, 에너지·의료·문화 등 신산업협력에서도 잠재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2~5일 멕시코를 공식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3일 저녁 동포간담회에 참석, 동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4일 니에토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의 구조개혁 성공사례를 토대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북핵불용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전략적 공조방안에 대한 조율도 이뤄진다. 또 박 대통령은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 호혜적 파트너로서의 양국 기업인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 '2016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31일 환영 리셉션 및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핵안보정상회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업무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핵테러 위협의 변화 양상과 이에 대응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핵안보 차원에서 북한 핵개발의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는 2014년 헤이그 회의 이후 각국이 취한 조치와 성과가 발표되고, 오찬에서는 핵안보 국제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또 핵테러 위협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각국 정상들이 효과적인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세션도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전세계 52개국 지도자와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변화하는 핵테러 위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국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정상성명(코뮤니케)도 채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 정상회동도 갖고 대북제재와 핵포기 압박 등을 위한 협조를 호소할 전망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2010년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된 이래 서울(2012년 제2차 정상회의), 헤이그(2014년 제3차 정상회의)를 거쳐 올해 다시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만료와 함께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앞으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중심으로 한 각료급 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핵안보 분야 협력이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12월 개최될 '제2차 IAEA 각료급 핵안보국제회의'의 의장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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