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다이아·롤렉스부터 한우까지…'이색재산' 눈길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6.03.25 09:00

재산 1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부부의 롤렉스·다이아반지,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 한우·육우 38마리 등 다양한 재산 백태

↑ 6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명품관 미네타니 매장에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고급시계의 대명사인 롤렉스의 빈티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공개된 고위공직자들의 다소 이색적인 재산목록이 눈길을 끈다. 자동차·예술품 마니아부터 한우 등 가축, 까르띠에·롤렉스 등 명품까지 각양각색이다.

재산 393억원으로 공직자 최고 부자로 등극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각각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롤렉스 시계를 부인과 각각 하나씩 갖고 있었다. 부인 앞으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700만원 짜리 루비 반지도 신고했다. 우 수석 부부가 보유한 보석류 재산만 4400만원에 달한다.

김병환 부산시의회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가 가진 56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재산목록에 포함시켜 신고했다. 김 의원 본인이 소유한 롤렉스 콤비(1000만원 상당) 및 까르띠에(700만원 상당)와 배우자의 롤렉스(2000만원 상당), 장남의 롤렉스(1200만원 상당), 장녀의 까르띠에 시계(700만원 상당) 등이다.

이재석 경기도의회 의원은 '자동차 마니아'다. 본인 소유의 자동차만 총 4대로, 재산가치는 총 3947만원이다. 이 의원은 렉서스(2000만원 상당), 그랜드카니발(3000만원 상당) 등의 차량을 갖고있고, 배우자도 그랜저(474만원 상당)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배우자 소유의 1억6386만원 상당의 주유(충전)소가 있고,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볼보·체어맨 등 자동차 6대가 있었다.


김명호 경상북도의회 의원과 그의 배우자는 고가의 회화 2점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3000만원 상당의 '모스크바 교외의 가을'이란 회화를, 배우자는 '교외의 낡은 방앗간'이란 2500만원 상당의 그림을 갖고 있다.

노기태 부산시 강서구청장은 배우자의 보석 58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노 구청장의 부인이 보유한 보석은 1.3캐럿 다이아몬드(3000만원 상당)와 진주(1300만원 상당), 에메랄드 브로치(1500만원 상당) 등이다. 노 구청장의 부인은 한국화·서양화·도자기 등 예술품도 5800만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1억5000만원 상당의 한우와 육우 38마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해당 한우·육우의 가치는 지난해 500만원 가량 뛰기도 했다.

이정동 강원도의회 의원은 예술품 수집 마니아다. 청자매병과 분청주병, 백자장군 등 도자기 3점과 조선시대 서화 1점, 남궁억 선생 족자 2점, 청동기시대 거울 1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가진 예술품의 재산 가치는 6700만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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