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우 수석은 재산총액이 393억6754만원으로 관가 공개대상자 중 재산총액이 가장 많았다.
우 수석은 지난 2015년 1월 민정수석으로 선임된 후 2015년 재산공개에서 1위에 올라섰다. 우 수석은 본인 명의의 예금 25억2003만원과 배우자명의 예금 131억6528만원, 본인 명의의 현대아파트 14억9565만원, 배우자 명의의 반포동 건물 47억3555만원, 채권 159억2931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우 수석은 기흥CC의 대주주인 이상달 정강중기·정강건설 회장의 사위로 지난 2008년 이 회장이 숨지면서 우 수석의 부인 등 네 딸이 재산을 상속 받았다.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은 289억122만원의 자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고수했다. 전 원장의 재산은 지난해에 비해 24억7613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감소폭 대부분이 금융상품 투자손실에 따른 것이었다. 그럼에도 본인과 배우자의 유가증권 보유액은 217억6962만원에 달했다.
전 원장은 1984년 농촌진흥청 농촌영양개선연수원에 입사해 농촌생활연구소 가정경영과장과 농산물가공이용과장, 국립농업과학원 한식세계화연구단장을 거쳤다. 2008년에는 농진청의 핵심 부서인 연구정책국의 첫 여성 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식량과학원장, 국립농업과학원장을 맡았다. 전 원장의 남편은 투자전문가로 알려졌다.
재산총액 188억3172만원의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재산 신고액은 지난해보다 2억6594만원 가량 늘어났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이 175억7136만원으로 재산 총액 4위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169억6150만원으로 재산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진경준 법무부 외국인정책 본부장이 156억5609만원, 백종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이 151억1045만원, 성중기 서울시의회 의원이 131억7536만원, 이복근 서울시 의회 의원 126억8191만원, 이현호 경기도의회 의원이 122억4748억원 등으로 6~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진 본부장은 주식 매각 차익 등으로 전년대비 재산이 무려 39억6732만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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