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5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136만원이 줄어 총 재산 마이너스 6억8629만원이 됐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적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10·26 재·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광역자치단체장 재산순위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17개 시·도지사 중 빚이 더 많아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한 광역단체장은 박 시장이 유일하다.
박 시장의 재산은 2011년 마이너스 3억1056만원에서 2012년 마이너스 5억9474만원, 2013년 마이너스 6억8601만원으로 매년 줄었다. 2014년에는 107만원이 늘어 마이너스 6억8493만원이 됐다가, 다시 재산이 줄어 6억8629만원이 됐다.
그는 지난해 본인 예금이 3773만원에서 3336만원으로 줄었다. 사적으로 빌린 사인간채무는 법률비용 등으로 1000만원을 더 지출해 1781만원으로 늘었다. 금융기관 채무는 3억3108만원에서 1600만원을 갚아 3억2324만원으로 줄었다. 그밖에 책 인세 등으로 1134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재산이 두번째로 많은 광역단체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으로 총 재산이 42억8425만원이다. 서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11억596만원 가량 늘었으며, 세부적으로는 사인간채권이 23억5000만원 늘었고 채무는 4억6599만원을 갚고 2291만원을 빌렸다.
그밖에 재산 30억원이 넘는 광역단체장은 △권선택 대전시장(37억8443만원) △남경필 경기도지사(34억5738만원) △이춘희 세종시장(31억8100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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