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현자’ 한은 금통위원, 재산 평균 2억원 늘어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6.03.25 09:00

[공직자 재산공개]이주열 한은 총재 재산 19억원, 함준호 금통위원 재산 70억원으로 7인 중 최고액…대체로 급여 저축해 재산증식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7인의 금통위원이 지난 3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국내 기준금리를 좌우하며 ‘7인의 현자’로 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해 평균 약 2억원씩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현황을 보면 이주열 한은 총재를 비롯한 7인 금통위원들의 연간 재산 증가액은 총 13억1887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억8841만원씩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금통위원들은 대체로 받은 급여를 저축하고, 보유 중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주열 총재 재산은 19억3962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6807만원 증가했다. 본인 소유 상도동 아파트 가격이 1000만원 올랐고, 예금·주식 등 금융자산이 약 1억6000만원 증가했다. 금융자산 증가액은 대부분 급여, 상여금 등을 예치한 것이었다.

장병화 부총재의 재산은 29억975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4211만원 증가했다. 본인 소유 삼성동 아파트 가격이 6400만원 상승했고 급여와 상여금을 예치해 금융자산은 약 1억6000만원 증가했다. 본인 소유 골프 회원권 평가액도 750만원 상승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금통위원은 함준호 위원으로 평가 총액이 70억291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재산 증가액이 3억8138만원으로 가장 컸다. 함 위원은 본인 소유 경기도 양평군 토지 평가액이 총 1억8527만원 증가했고, 용산구 아파트 평가액도 8000만원 상승했다.

함 위원은 만기예금 재예치, 급여소득, 만기펀드 매도 등으로 금융자산이 약 2억5000만원 증가했다. 보유 중인 국채(물가0150-0216) 평가액은 3억2196만원으로 1년간 345만원 상승했다.


정순원 위원 재산은 45억7549만원으로 1년 전보다 7080만원 증가했다. 본인 소유 아파트와 오프스텔 가격이 1억3622만원 증가했고 급여저축 등으로 예금자산도 1억6000만원 증가했다. 반면 오피스텔 건물임대채무가 1억9000만원 늘었고 골프 회원권 평가액은 1500만원 감소했다.

정해방 위원 재산은 24억5349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1075만원 증가했다. 본인이 소유한 잠원동 아파트 가격이 1600만원 상승했고, 급여 저축 및 만기예금 인출 등으로 예금자산이 약 1억7000만원 증가했다. 골프 회원권 평가액은 650만원 하락했다.

하성근 위원 재산은 18억4898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2849만원 증가했다. 급여 저축에 따른 금융자산 증가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우식 위원 재산은 14억4216만원으로 7인 금통위원 중 가장 적었다. 문 위원은 지난해 재산이 1억1726만원 증가했는데 대부분 월급을 저축한 금융자산이었다.

한편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지난해 임명된 하성 감사의 재산은 40억407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5763만원 증가했다. 하 감사는 재산 증가액 대부분이 퇴직수당과 월급을 모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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