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하늘을 꿈꾸며 목을 뺀 기린

머니투데이 김혜주 화가  | 2016.03.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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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하늘과 가깝고 싶어 기린이다.
하늘을 꿈꾸며 목을 길게 뺀 기린은
노오란 개나리를 한 아름

개나리와 하나 되어 뼝뼝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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