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가 이세돌 9단이 승기를 쥐게 된 결정적 계기인 제4국의 78번째 수에 대해 언급했다.
하사비스 CEO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가 이 9단의 78번째 수를 0.01%의 확률로 봤다"며 "알파고가 이 9단의 78번째 수를 보고 깜짝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학습한 수십만 개의 기보나 데이터에는 이런 수를 둔 경우가 0.01% 였다는 것.
앞서 이 9단은 제4국에서 78번째 수로 알파고를 혼란에 빠뜨리며 처음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사비스 CEO는 "신경망이 자가 학습을 하면서 실제 지식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알파고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세기의 대결' 이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마지막 5국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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