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9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넥센을 4-2로 물리쳤던 한화는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심수창은 팀이 3-0으로 앞선 9회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심수창은 대타 유재신을 5구 만에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장시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후속 송성문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이 사이 장시윤은 2루까지 갔다. 이어 심수창은 송성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장시윤이 홈을 밟았다.
심수창은 계속해서 고종욱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 그러나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심수창은 대타 김민성을 3구 만에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1이닝 3피안타 1실점. 총 투구수는 20개.
경기 후 마운드를 향해 걸어온 한 선수. 바로 포수 조인성이었다. 둘은 가벼운 포옹을 나눈 뒤 주먹을 맞대며 환하게 웃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둘은 지난 2011년 LG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2009년에는 마운드에서 언쟁을 하다 질책성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그리고 돌고돌아 둘이 서로 호흡을 맞춘 지 5년 만에 다시 마운드 위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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