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마다 새폰 교체 '갤럭시클럽'…애플 '렌털폰'과 다른 점은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6.03.09 14:25

삼성전자, 1년 뒤 최신폰 교체… 애플은 아이폰6s부터 '렌탈폰' 도입

삼성전자가 9일 신형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 서비스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와 비슷한 일종의 '렌털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가 작년에 폐지됐지만, 해외의 경우 애플이 아이폰6s부터 시행 중이다. 삼성과 애플 서비스의 차이점은 뭘까.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7·S7엣지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1년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갤럭시 클럽'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클럽 가입자들은 스마트폰 할부금에 가입비로 매달 7700원을 추가 부담하면 12개월 뒤 남은 할부금을 낼 필요 없이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로 갈아탈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산 다음 1년 동안 사용한 후 돌려줄 경우 잔여 할부액수를 치르지 않고 갤럭시S8을 손에 넣게 된다.

이런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이 지난 2014년 9월 '클럽T'라는 상품으로 내놨다가 단통법 시행 이후 위법 논란이 일자 지난해 4월 폐지된 바 있다. 당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아이폰6·6플러스 등 프리미엄 모델 사용자가 '클럽T100(10만원)' 요금제를 1년간 유지하면 최신폰(출고가 100만원 이하)으로 바꿀 수 있었다.

갤럭시 클럽은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비와 단말기 가격을 다달이 분납 방식인 반면 T클럽은 고가의 특정 요금제를 1년 이상 유지해야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클럽T는 단말기에 따라 지정된 지원금만 지급하는 단통법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래부 권고에 따라 해당 상품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작년 9월 아이폰6s·6s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놨다. 제조사가 내놓은 첫번째 렌털폰 서비스다. 아이폰 사용자(6s·16G 기준)들이 월 32.41달러(3만9420원)를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변경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제도에는 단말기 수리·파손 등을 일정 보상하는 '애플 케어 플러스(129달러, 15만6799원)' 혜택도 포함됐다. 갤럭시 클럽 역시 액정 수리비용 50%할인(총 2회)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클럽은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라면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도 우선 접수가 가능한 'Fast track'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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