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비과세 해외펀드 미래에셋서 가입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6.02.29 15:36
29일 비과세 해외펀드(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판매가 본격화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관련 상품 가입 증권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 근처 미래에셋증권 영업부를 직접 찾아 비과세 해외투자전용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1인당 납입 한도인 3000만원을 투자해 1호 가입자가 됐다. 이 자리엔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도 함께 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영업점에서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함께 1호 가입자로 해외투자전용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황 회장이 회원사로 두고 있는 62개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전해졌다. 우선 황 회장이 재직 등 직·간접적으로 관계있던 증권사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삼성증권과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포함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년 전인 2014년 3월 당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 출시를 기념, 한국투자증권 종각지점에서 지점 1호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입 행사에 참여했던 게 이번에 제외된 이유가 됐다.

특히 KDB대우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초대형 증권사로 발전하길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아울러 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미래에셋그룹 간무진들이 홍보를 위해 '황 회장 1호 가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이 협회와 가까웠던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은 이날 안정성이 높은 선진국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 펀드를 선택해 1000만원씩 분산투자했다. 황 회장이 가입한 펀드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1호 펀드',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호 펀드'다.

황 회장은 "금리절벽 시대에 글로벌 투자와 세제혜택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가 투자자들의 투자 파트너로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며 "국내 예금만으로는 재산증식이 어려운 시대에 효율적인 자산 증식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과세 해외펀드는 펀드가 편입한 해외주식의 평가 차익, 환차익을 비과세하는 상품으로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내년 2017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비과세 기간은 최대 10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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