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총장 "지카바이러스, 상황 더 악화될 수 있어"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6.02.25 16:35

소두증과의 연관성은 아직 조사 중…리우올림픽 앞두고 '모기 퇴치' 열올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AFPBBNews=뉴스1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카바이러스 문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챈 총장은 24일(현지시간) 지카바이러스 관리 전략을 상의하고 진상조사를 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다.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챈 총장은 "지카바이러스 위기 상황이 호전되기 전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챈 총장은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근절하기 까다로운 바이러스이며 우리는 예상 밖의 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원인이 되는지를 비롯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챈 총장은 여러 과학자들이 지카바이러스와 선천적 소두증과의 연관성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금까지 소두증 케이스가 580여건 확인됐고 이들 중 대부분은 지카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에선 올해 8월 리우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카바이러스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카제로'(Zikazero)라고 적힌 옷을 입고 직접 모기가 서식할 장소에 찾아가 살충제를 뿌리 는 등 모기 퇴치에 앞장섰다.

챈 총장은 "브라질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협력해 올림픽을 찾아올 관객들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브라질 과학자에 따르면 올림픽이 시작될 시기엔 브라질의 모기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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