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닿은 일은 쉬운 일이다. 같은 입장 같은 시선에서 바라봐주고 말을 걸어줄 때이다. 허공으로 뻗은 저 나뭇가지들이 하늘이라는 한 곳을 향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움이 트고 녹음이 우거지는 것이니, 뿌리가 저 가지들을 억압하지 않으며 기둥이 저들을 규제하지 않는 데서 오는 만화방창이다. 우리는 그 마음이, 몸짓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시리고 먹먹한 느낌”이 되어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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