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학생들, 디자인사고 교육 통해 특허 출원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6.02.23 12:15
중앙대 디자인 사고 교육 프로그램 ‘Think Big Together’ 출품작 전시 심사 현장 (왼쪽부터 ‘알레르기 스티커’ 팀 김연준, 정희라, 하라 타다요시 학생)
중앙대학교(총장 이용구)는 최근 진행한 디자인 사고 교육 프로그램 ‘Think Big Together’를 통해 재학생 3팀의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다고 23일 밝혔다.

디자인 사고가 글로벌 기업에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대두됨에 따라 중앙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관련 특강과 세미나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디자인 사고를 주제로 한 정규 교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Think Big Together’ 프로젝트는 중앙대 교수학습개발센터와 디자인 사고를 적용해 다양한 사회현안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의 협력으로 설계 및 운영됐다.

이를 통해 중앙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3팀의 아이디어가 변리사 검토과정을 거쳐 특허 출원했다.

‘알레르기 스티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아이디어다. 신청인은 웹사이트에서 본인이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 후 공항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스티커를 발급받으면 된다.


예를 들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국내 음식점에 갈 경우 알레르기 스티커를 통해 자신이 먹으면 안 되는 식재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편적인 기호 인식 수단을 활용해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안전을 유도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휠체어 이용자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 내부에 휠체어와 탑승할 층이 표시돼 휠체어 공간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애인 엘리베이터’와 기존 휴지걸이에 도르래를 추가해 휴지가 나오는 속도를 느리게 조절하는 ‘휴지 절약형 휴지걸이’ 아이디어가 특허로 출원됐다.

‘알레르기 스티커’를 제안한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하라 타다요시 학생은 “Think Big Together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융합적인 사고가 가능해졌다”며, “우리 팀의 아이디어로 특허 출원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중앙대 송해덕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중앙대는 교육부의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 사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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