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가상현실이 일과 소통 방식 바꿀 것"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김희정  | 2016.02.23 04:07

"자비스와 같은 인공지능은 시기 상조"

MWC 20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MWC
"가상현실(VR)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의사소통 하는 방식을 바꿀 것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1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비디오 산업은 더 성장하고 경험은 더 몰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R은 가장 큰 소셜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다음은 360도 동영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자회사인 오큘러스, 삼성전자 등과 함께 360도 동영상 카메라를 보급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아이와 보낸 3개월간 가상현실을 사용했다"며 "더 빠른 인터넷은 360도 비디오 등이 확산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저개발국가에 무료인터넷을 보급하는 인터넷닷오알지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터넷닷오알지는 드론 등을 활용해 저개발 국가에 무료 인터넷을 보급하는 비영리기구다.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위성을 사용한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무료인터넷 보급 사업이 인도 정부에 의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인도에서의 경험은 매우 큰 좌절이고 실망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배운 것은 각 나라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고, 우리는 인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고려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또 "많은 사람이 기업은 돈을 버는 것 외에는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페이스북은 기업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인터넷에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말한 아이언맨의 인공지능(AI) '자비스'와 같은 AI 개발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인공지능의 자체 시스템이 있는지 확인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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