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당산역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해외 감염병 현황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뎅기열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보다 위험하지만 사망자는 없다"며 "뎅기열에 감염돼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이 2월 중순까지 6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뎅기열 감염자 유입이) 300명이 안 됐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뎅기열 감염자가) 3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국내에서 해외 유입 감염병이 강해질 수 있겠다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해외로 나가지 않은 사람들이 뎅기열에 걸리는 2차 전파가 발생했다.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관련 회의에서 모기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유충 방제 대책도 내왔다. 모기 방제가 가능해지면 다른 질병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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