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두산 4개사 신용등급 일제 강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6.02.21 15:14

한기평 "추가 자산건전정 저하 가능성"

두산 계열사 4곳의 신용등급이 일제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지주회사인 두산을 포함해 두산인프로코어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등 4개사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낮췄으며 두산건설은 ‘BBB-‘에서 ‘BB+’로 낮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또 두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에서 ‘B+’로, 두산인프라코어는 ‘A3+’에서 ‘A3’으로 낮췄다.

김동혁 한기평 연구원은 “두산 그룹 전반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면서 재무적 융통성이 과거 대비 약화되는 가운데 업황에 따라 일부 계열사에서 유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돼 있다”며 “추가적인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높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차입금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15년 4분기 자산감액 4000억원을 포함해 7000억원대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4분기 2324억원의 대손상각으로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면세점 사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투자부담과 신규사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면세사업에 대한 경험 부재로 사업 초기 영업효율성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고 관련 인력과 거래선, 물류시스템 확보 등 신규사업으로서의 선행조건들도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보다 재무부담 확대가 선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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