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문별 주요 품목의 작년 시장점유율을 이같이 자체 추정해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보고한다.
먼저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는 TV가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2015년 점유율은 20.3%로 추산했다. 2014년 22.6%, 2013년 21.6%보다 절대 점유율 수치는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치열해지는 경쟁환경과 전반적인 수요둔화, 신흥시장 환율 불안 등의 여파로 지난해 생산능력(캐파)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대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퀀텀닷(양자점) SUHD TV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부품(DS)부문에서는 메모리반도체가 단연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D램이 2015년 45.2% 연간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2013년 36.7%, 2014년 39.6%를 넘어서 세계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나노 D램 양산 안정화를 완료해 경쟁사보다 1년 이상 앞선 기술을 확보한 덕"이라고 밝혔다. 올해 역시 10나노대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는 등 추격을 허용 않는 '초격차' 기술로 불황을 이긴다는 계획이다.
휴대폰에서도 2015년 시장점유율 22.2%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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