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장수돌침대 회장, "만나서 고마움 표하고 보답할 것"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16.02.12 17:09
"17년 전 작은 가족기업일 때 찍었던 광고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회사가 컸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광고에 나와준 그 분을 직접 만나서 고마움을 표시하겠다."

'별이 5개'로 잘 알려진 장수돌침대의 최창환 장수산업 회장은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방송광고를 촬영하면서 계약서에 기한 표기가 따로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감사의 표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기억하는 1999년 첫 장수돌침대 TV광고는 총 제작비가 300만원이었다. 이중 25만원을 모델 최 씨에게 지급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은 모두 회사 직원들이었다. 최 회장은 직접 문방구에서 1000원짜리 별 스티커를 사서 이마에 붙이고 출연했다. 대사가 있던 여성 모델 최 씨만 외부에서 섭외했다.

그는 "처음 광고를 진행하면서 그냥 별도의 계약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계약서를 만들어 사인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의도한' 나쁜 짓'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모델 최 씨가 지난달 말 대리인을 내세워 내용증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만나서 직접 인사를 하고 별도의 보답을 꼭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한 언론은 장수돌침대가 17년간 꾸준히 최 씨가 출연한 광고를 지상파와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방송됐지만, 최 씨가 받은 돈은 촬영 당시 모델료로 받은 25만원이 전부였다고 보도했다.

최창환 장수돌침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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