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임원지주회(6.0%) △신동주 전 부회장(1.6%)·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4%)·신 총괄회장(0.4%)을 포함한 가족(7.1%) △롯데재단(0.2%)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는 신 전 부회장이 장악 중이다. 광윤사 지분은 △신 전 부회장(50.0%+1주) △신 회장(38.8%) △신동빈·동주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10.0%) △신 총괄회장(0.8%) △기타(0.4%)로 구성된다.
롯데홀딩스는 광윤사가 28.1% 지분으로 최대주주지만 종업원지주회와 관계사, 투자회사, 임원지주회 등 나머지 지분 70% 이상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에서 공세에 나선 이유는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종업원지주회 또는 계열사·관계사·임원지주회 등 나머지 지분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업원지주회가 공략 대상이다.
최근 신 총괄회장의 육성이 담긴 "후계자는 신동주"라는 동영상을 재차 공개한 것도 종업원지주회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신 총괄회장은 창업자로서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총괄회장이 형제 사이에 벌어진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미공개 동영상 메시지도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NHK는 신 전 부회장이 임시주총이 소집되면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7명의 이사 전원 해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신 전 부회장을 포함한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제출할 것으로 전했다.
NHK는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의 의도가 쉽게 관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NHK는 "신 전 회장이 보유한 롯데홀딩스 의결권은 임원 선임에 필요한 과반수에 미달한다"며 "경영진 교체 실현 여부는 '종업원지주회' 향배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호텔롯데 최대주주다. 호텔롯데 지분구조는 △최대주주 롯데홀딩스(19.07%) △11개의 일본 L투자회사(72.65%) △광윤사(5.45%) △일본패미리(2.11%) △부산롯데호텔(0.55%) △호텔롯데 자사주(0.17%)로 이뤄져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들이 91.72%로 절대적인 지배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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