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통신, 국내 위성통신사업자 첫 상장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6.02.12 14:23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 상장...위성휴대폰 점유율 세계 3위

위성통신휴대폰과 단말기 등을 연구·개발하는 AP위성통신이 위성통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증시에 입성한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상장으로 300억원 가량을 조달해 멕시코와 북미 지역 위성통신 시장에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멕시코의 위성 사업인 MEXSAT 사업에 핵심 반도체 기술과 위성휴대폰 개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1380만달러(167억원)의 연구비와 1000만달러(120억원)의 휴대폰 공급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설립된 AP위성통신은 위성통신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위성휴대폰, 샛슬리브(SatSleeve), 위성통신 관련 칩 및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3년 두바이 소재의 글로벌 이동위성통신사업자인 투라야와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위성통신 단말기 시장 개척에 나섰다.

AP위성통신은 강점은 기술력이다. 이동위성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반도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AP위성통신을 포함해 5곳에 불과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AP위성통신은 위성휴대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다.


AP위성통신이 현재 서비스하는 지역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이다. AP위성통신은 이를 멕시코, 북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위성사업 사업자로 선정이 돼 진출을 앞두고 있고, 북미지역은 논의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7.9%에 달한다. 류 대표는 “갖고 있는 노하우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낮춰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위성사업에서 비중이 큰 M2M(Machine to Machine, 일종의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위성통신은 오는 15~1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공모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는 8700~9700원으로 총 283억~3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현대증권이 맡았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