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상장으로 300억원 가량을 조달해 멕시코와 북미 지역 위성통신 시장에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AP위성통신은 위성통신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위성휴대폰, 샛슬리브(SatSleeve), 위성통신 관련 칩 및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3년 두바이 소재의 글로벌 이동위성통신사업자인 투라야와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위성통신 단말기 시장 개척에 나섰다.
AP위성통신은 강점은 기술력이다. 이동위성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반도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AP위성통신을 포함해 5곳에 불과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AP위성통신은 위성휴대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다.
AP위성통신이 현재 서비스하는 지역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이다. AP위성통신은 이를 멕시코, 북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위성사업 사업자로 선정이 돼 진출을 앞두고 있고, 북미지역은 논의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7.9%에 달한다. 류 대표는 “갖고 있는 노하우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낮춰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위성사업에서 비중이 큰 M2M(Machine to Machine, 일종의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위성통신은 오는 15~1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공모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는 8700~9700원으로 총 283억~3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현대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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