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올해도 시황 괜찮을 것"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6.02.12 11:18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올해도 석유화학산업 시황은 지난해처럼 좋을 것으로 보인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한국석유화학협회장)는 12일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저유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9.1% 급증한 1조61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매출액은 저유가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전년 보다 21.2% 줄어든 11조7133억원으로 집계됐다.

TPA(고순도텔레프탈산) 등 공급과잉 상태인 일부 화학제품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허 대표는 “업계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련 기업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TPA는 폴리에스터 섬유 등 합성섬유, 페트병, 필름 도료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국내 기업들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해 왔다. 중국이 관련 제품 자급률을 높이면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TPA 중국 수출물량은 2011년 360만톤에서 지난해 260만톤으로 급감한 반면, 중국의 연간 TPA 증설규모는 국내 총생산 규모인 530만톤이 넘는 650만톤에 이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 “이란을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 등의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지난달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올해와 내년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인프라구축 참여 등 이란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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