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는 12일 실무진을 중심으로 한 '2015 임단협 협상' 제34차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갈등이 이어져 온 임단협 협상을 두고 설 연휴 전까지 교섭에 나서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왔다. 일시금 지급 규모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에 반대하며 300만원 이상의 일시금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무분규 선언 등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9일간 이어진 노조의 최장기 파업 등으로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1% 급감한 1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영상황을 겪어 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앞서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섰다. 교섭에서 이렇다 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노조가 예고했던 무기한 부분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금호타이어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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