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적조 정보은행 설립…"적조원인 밝힌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6.02.11 17:39

[오늘의 과학자]공주대 김광훈 교수팀 '해양 적조원인종 발현유전체 정보은행' 운영

적조의 원인은 규명은 물론 이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돕기 위해 국내에 세계 최초로 '해양 적조원인종 발현유전체 정보은행'이 설립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광훈 공주대 교수(사진) 연구팀이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적조 원인종 및 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해양 생물의 유전자 발현 자료를 웹서버(http://genebank.kongju.ac.kr)를 통해 외부에 제공, 국내 연구자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은행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정보은행은 생물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발현하는 유전자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접근과 이용이 쉽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한 홈페이지 형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한국 연안에서 적조를 발생시키는 총 18개의 계통주의 적조 원인 종 및 연관 공생 생물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웹서버에서 ID를 발급받아 △각 종들의 유전자 세부 정보 및 검색 서비스 △유전자간 상호 비교 △유전자 칩을 이용한 환경별 발현량 비교 △각각의 유전자들에 대한 우선 참고문헌 등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해양 적조원인종 발현유전체 정보은행 홈페이지. /사진제공=김광훈 공주대 교수 연구팀

미래부 측은 "유전체 연구에 있어 대량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보은행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해양공생 생물 및 적조 원인종의 대량 유전체 정보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 역시 "현재까지 연구가 미진한 해양 적조 및 공생생물에 대한 발현유전체 정보은행을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양 생명현상에 대한 기초 연구와 매년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적조에 대한 대책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4. 4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