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주식 3조6000억원 순유출…중동자금 이탈 감소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 2016.02.11 09:04

전달 이어 주식·채권 순매도


지난달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 3조1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의 '2016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주식과 채권 모두 전월에 이어 순유출을 지속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총 404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1%를 차지했다. 전월 말 대비 17조원이 감소한 규모다.

상장채권은 전체 상장채권의 6.5%인 101조원을 보유해 외국인은 총 505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주식의 경우 영국이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해 최대 순매도국에 올랐다. 중국과 케이만아일랜드도 각각 5000억원과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싱가포르와 캐나다의 경우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을 순매수했고 룩셈부르크가 500억원 순매수해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중동은 전원대비 순매도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유럽은 2조2000억원 팔아, 8500억원을 팔았던 전원과 비교해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1월말 기준 미국이 한국 상장주식의 161조7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를 차지했다. 영국은 32조3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룩셈부르크 23조9000억원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의 5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전월에는 8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순매수 규모는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만기상환 규모는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한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 △4000억원, 싱가포르 △2000억원, 룩셈부르크 △1000억원을 순유출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스위스(6000억원)와 이스라엘(1000억원), 아랍에미리트(100억원)는 순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순투자로 전환했고, 유럽과 아시아는 각각 순투자와 순유출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4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18조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9%), 중국 17.4조원(17.3%), 스위스 12.7조원(12.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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