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야 할 '스타트업' 경영 서적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6.02.13 08:30
/사진=로고폴리스, 이콘 제공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 '체인지메이커', '스타트업 바이블' 등 스타트업 관련 서적이 평대에 자리 잡았다. 모두 스타트업 경영방법론이나 창업가들의 혁신 이야기를 다뤘다. 경영·경제 코너 서가 한 편에 꽂혀 있었거나 용어 자체도 생소해 소자본 창업의 일부로 여겨지던 과거와 다른 추세다. 일반 대중들에겐 용어 자체도 생소한 스타트업 서적이 속속 등장하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스타트업은 신생 벤처기업을 말한다. 카페·치킨집 등 소자본 창업과 달리 기존에 없던 아이디어나 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창업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을 투자 받은 '쿠팡'이나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 배달 앱 '배달의 민족' 등이 모두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장한 사례다.

◇한국 창업가들의 책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 '쫄지말고 창업'

2~3년 전부터 한국 창업가들이 한국 실상에 맞는 스타트업 경영서적을 출판하기 시작했다. 성과를 만드는 법에서부터 위기관리, 마케팅 전략 등 전반적인 스타트업 실전 경영법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일반적인 경영에 관한 책은 많았지만 '한국 스타트업'에 특화된 경영 서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어 실제 한국 스타트업의 사례를 다루고 있어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대표적으로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권도균 저), '쫄지말고 창업'(이희우 저) 등이 있다.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은 국내 스타트업에 맞는 경영이론을 담았다. "대학에서 배우는 경영학은 스타트업에 맞지 않는 대기업용 경영 이론"이라는 점이 출판 계기가 됐다. 저자 권도균은 35살에 5개 회사를 창업해 이니텍과 이니시스를 보안·전자지불 업계 1위에 올린 동시에 코스닥에 상장시킨 창업자다. 2010년부터 자신의 경험을 후배 창업자들에게 전수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라이머를 창업, 운영하고 있다.

'쫄지말고 창업'은 주로 기업가정신을 다루고 있다. 창업 선배의 솔직한 조언과 경험을 전할 뿐아니라 결국 '창업을 왜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책이다. 저자 이희우는 KTB네트워크로 벤처캐피털(VC)에 입문, 현재 IDG벤처스코리아 대표를 지내고 있는 등 17년간 스타트업계에 몸담아 왔다. '쫄지말고 투자하라'는 팟캐스트를 3년간 진행하고 있는 진행자이자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교육 프로그램 '쫄지 마! 창업스쿨'의 운영자 겸 대표강사기도 하다.

이외에도 벤처 1세대 성공 창업가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펴낸 '전화성의 스타트업 교과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노하우를 전하는 VC인 스트롱벤처스의 배기홍 대표가 쓴 '스타트업 바이블' 등도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사례에서 혁신을 배우다…'제로투원', '샤오미처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창업가 관련 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트업식의 '경영 혁신' 방법이 주목받고 있는 것.

미국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은 그의 책 '제로투원'에서 시장 독점을 경영 혁신법으로 내세웠다. 누구도 모방하지 않고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점적인 기업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책은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한국에도 출간돼 파격적인 혁신법으로 호응을 얻었다.

'샤오미처럼'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한 괴물 기업 샤오미의 성장 배경과 성공 전략을 풀어놓은 책이다. 하드웨어를 파는 것이 아니라 '샤오미 생태계'를 판매한다는 혁신 전략을 볼 수 있다. 창업 5년만에 중국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을 앞선 샤오미의 경영 혁신이다.

/사진=한국경제신문출판, 책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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