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원유, 日 28만배럴 초과공급,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 2016.02.10 00:14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8만배럴의 원유가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원유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유가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월간 보고서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유지 결정에 따라 하루 28만 배럴의 원유가 초과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IEA는 또 올해 원유 공급과 수요 불일치가 이전 전망보다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유가가 충분히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 등의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원유 수요 증가율 1.2% 전망을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 전망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의 경우 유가 하락으로 북미 지역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비OPEC 회원들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50만배럴 감소했다.


하지만 OPEC 회원국들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지난 1월 하루 생산량이 299만배럴로 증가했다. 경제 제재 해제 이후 하루 8만 배럴 생산이 증가했고 이란은 50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달 생산량도 하루 7만배럴 늘어난 1021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라크의 하루 생산량도 5만배럴 늘어난 435만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OPEC 회원국과 비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한편 IEA는 원유 재고량이 올 1분기 2백만 배럴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150만배럴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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