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인사 임박..금소처장에 김수일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권화순 기자 | 2016.02.10 17:52

이상구 부원장보, 기획·경영 담당으로 보직 변경..류찬우·민병현 전 국장, 승진 예상

김수일 금융규제정비추진단장/사진제공=금감원
금융감독원 임원인사가 임박했다. 부원장급으로 격상된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초대 처장에는 김수일 금융규제정비추진단장(사진)이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 단장은 최근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서 보직이 변경됐다.

금감원은 지난 2일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인사를 마무리하고 임원인사를 위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통상 임원 인사 후 부서장 인사를 실시해 왔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부서장 인사를 먼저 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직개편 문제로 어수선헀던 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하고 업무에 매진하기 위한 조치였다.

올해 임원인사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취임 직후 부원장을 전원 교체하는 등 대규모 임원인사를 실시한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심사는 부원장급으로 격상된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의 초대 처장이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소처장을 부원장급으로 올리고 조직도 3국2실에서 6국3실로 확대했다.

초대 금소처장에는 내부 출신으로 김수일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의 승진이 전망된다. 오순명 현 처장의 승진 가능성과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오 처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오 처장이 외부 영입 인사라는 점에서 내부 승진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임원들간에 일부 보직 이동은 이뤄졌다. 김 단장이 빠지면서 이상구 은행·비은행 검사 담당 부원장보가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를 맡았다. 이 부원장보의 보직 변경은 인사를 총괄하는 총무국장 경험이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류찬우 전 은행감독국장과 민병현 전 기획조정국장은 임원 승진 후보들이다. 인사검증을 통과할 경우 류 전 국장은 비은행 감독·검사 담당 부원장보로, 민 전 국장은 자본시장 분야의 부원장보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금감원 임원인사는 빨라야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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