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트렌드]총선 앞둔 2030의 표심은…더민주 '강세', 새누리 '선전'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 2016.02.09 10:09

[the300]주요 여론조사 기관 최근 5주간 여론조사 분석


20대 총선을 두달 앞두고 20·30대 유권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야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연령층이지만 새누리당 지지도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전체 정당지지율과 유사한 정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갤럽·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알앤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의 1월부터 2월 1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들 20·30대 유권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19세 및 20대에서는 29.8%의 지지를 얻었고 30대에서는 35%의 지지를 받아 전체적으로 32.4%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19세 및 20대에서는 21.8%를 20대에서는 20%의 지지를 받아 전체적으로 20.9%의 지지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19세 및 20대에서는 16.6%를 30대에서는 14.2%를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보다 지지율이 5.5%p(포인트) 낮은 15.4%의 지지를 받았다.

더민주는 전체 정당 지지율에 비해 20~30대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더민주의 전체 지지율은 22.5%임을 감안하면 20·30대 유권자들이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보다 약 10%p 높은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20·30대 유권자보다 전체 지지율이 16%p나 높은 37.9%로 나타났다.

지지율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더민주가 젊은 유권자에게 더 '어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선거에서 표로 연결되는 투표율을 본다면 크게 더민주에 유리하다고만 보기 어렵다.

이는 지난 2008년 총선을 기점으로 20대 유권자보다 60대 유권자가 더 많아졌고 그 차이는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대 총선 선거총람에 따르면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지난 19대 총선에서 60대 이상은 68.6%였지만 20대 전반층은 45.4%, 후반층은 37.9%에 불과했다. 비록 지지율은 더민주가 높지만 실제 '표수'로 감안한다면 섣불리 유불리를 따지 어려운 상황이다.

눈에 띄는 것은 국민의당의 지지율이다. 국민의당은 전 연령대의 지지율과 20~30대 지지율이 유사하다. 실제 각각의 개별 여론조사를 살펴봐도 특정 연령대의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사례도 없다.

국민의당의 입장에서는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실제 선거가 임박해지면 특정 연령대의 지지를 강하게 받는 정당들에게 협공을 통해 지지자들의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


분석대상이 된 조사는 한국갤럽, 리얼미터, 조원씨앤아이, 알앤써치 등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의 1월 1주부터 2월 1주차까지 주간 정례 정당지지율 조사를 토대로 분석했다. 각각의 여론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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