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북대사 동시에 초치…"韓-美 사드 논의 크게 우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6.02.08 10:39
/사진=뉴스1

중국 정부가 남북 대사를 처음으로 동시에 초치(招致)하는 등 한미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김장수 주중 대사와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긴급히 불러들여 한미 양국에서 논의 중인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남북 대사를 동시에 불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김장수 대사도 이번에 처음 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대미 외교 채널을 통해서도 미국 측에 사드 논의에 대해 유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7일 오후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자국 안보를 추구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면 안된다"라며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작성된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만약 관련 국가가 지역 미사일 방어를 배치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한반도 정세를 한층 자극해 긴장을 높임으로써 지역 평화안정 유지에 불리한 것은 물론 각국이 현 정세에 적절히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화 대변인은 "유관 국가에 (사드)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정중하게 촉구(敦促)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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