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미사일 잔해 수거 어려울 듯… 증거인멸 위해 폭파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 2016.02.07 17:40
북한이 7일 오전 9시 30분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1단 추진체 잔해./사진=뉴스1DB


7일 북한에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 잔해 인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단 추진체가 분리되면서 폭발해 270여개의 파편으로 분산 낙하돼서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잔해 수거를 위한 준비를 해왔고, 이날 발사 이후 수거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가 군산 서쪽 약 80마일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고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북한이 잔해 수거를 어렵게 하기 위해 1단 추진체를 의도적으로 폭발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앞선 2012년 12월 은하3호 발사 당시 우리 해군은 연료통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군은 서해상에 떨어진 1단추진체 연료통을 거의 통째로 수거해 북한 미사일의 엔진구조와 연료 및 산화제, 엔진재생냉각방식, 보조엔진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번에는 1단 추진체에 기폭장치를 장치해 분리시 폭발하도록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이 잔해물을 수거하더라도 미세하게 부서져 정확한 기술정보를 파악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전라남도는 이날 발사된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체 잔해 일부가 전남 서해 해상에 낙하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 지역 어민들에게 발사체 잔해물 추정 물체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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